전설 속의 주인공, 주왕의 정기가 머무는 곳, 주왕산 근처가 내 고향이다.
행정 구역상으로 경북 청송이지만, 나는 고향을 주왕산 밑 자락이라 한다. (청송은 모르지만 주왕산은 안다.)
온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인 작은 시골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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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동네가 싫어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이 되면 시골을 떠나 도시에서 생활을 할 수 있어서.
번잡한 도시를 기대하며, 나는 수 많은 추억을 주왕의 전설과 함께 묻고 정든 집을 떠났다.

문 밖에서 나를 배웅하는 우리 어머니를 뒤로 한채,고등 학교를 포항 시내로 진학하면서
나는 정든 집, 고향 땅에서 멀어졌다. 어머니의 아쉬움도 잊은 채 떠나온
그 곳을 이제 사진으로만 바라 볼 수 있고, 마음 속에 추억만 되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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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을 시작으로 되어린 타향살이는 바다를 건너고 건너 미국으로 이어졌다.
어린 시절, 미국을 동경한 적도 많았다. 먼나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 여겨지던
미국 생활이 현실이 되어갔다.

김포 공항에서 두려움과 설레움으로 비행기를 타고 내린 곳은, 누나가 정착하고 있던 San Diego 였다.
태평양 해안에 자리 잡은 도시,신대륙 발견이후 포르투갈 항해가에 의해 발견된 천해의 항구 도시,
San Diego, 2000년 8월 5일, 나는 미국 생활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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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이 지난 시간을 생각해 보니, 내가 태어나고 자란 주왕산을 빼고 제일 오랜 시간을 머문 곳이 San Diego
포항에서도 경산에서도 대구에서도 살았지만, 여전히 내 고향은 청송 주왕산이였다.
하지만, 6년의 시간은 나에게 제2의 고향을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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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거리를 거닐더라도 옛 정이 생각나는 곳. 뉴스나 신문에서 San Diego 소식을 접할 때 궁금해지는 곳,
지나치는 행인들도 아주 오래된 친구처럼 여겨지는 곳.
가끔은 내가 한국에 사는 건지 미국에 있는 건지. 모를 정도로 내 곁에 다가온


San Diego...

나는 이곳을 제 2의 고향이라 부른다.
나의 20대를 묻고 갈 이곳은 이상이 아닌 현실이다.
샌디 에이고에서 만들어진 20대의 수 많은 추억들이 하나둘 떠오른다.
2006/07/18 17:10 2006/07/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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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Chester 2006/07/19 00:31  address  modify  write

    딴데 가더라도 샌디에고 잊지말고 자주 생각해주렴.
    샌디에고 참 이쁘지? ;)

  2. 이재만 2006/07/19 00:43  address  modify  write

    CHester 형 방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