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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는 날도 아닌데,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오랫만에 아는 사람 만나서 점심을 먹기로 해서...햇볕은 쨍쨍 기온은 뚝...
약속 장소에서 만나서 보스톤 시내로 가서 맛있게 밥을 먹고
찬 바람 맞고 오는데 갑자기 누나가 말을 꺼냈다...

"재만아!!!너 미국에 오랜 시간 살았는데, 후회 안해 한국에 있었으면 하고...."

"글쎄요...가끔 이래요...친구들 보면 하나 둘 장가가고 시집가고 직장 잡아
 일하는 것 보면, 나는 지금 머하고 있냐 그래요...졸업은 언제하냐..."

"응, 그래..."

"근데 또 이래요...내가 한국에 있었다면 머 했을까...아무래도 공무원 시험
 고시 공부한다고 도서관에 살고 있거나, 공무원 되었다면 동사무소에서
 일하고 있겠죠...아니면 직장 잡아서도 머 휴가날짜, 휴일 기다리며 보내겠죠..."

"머 그럴 수도 있겠다..."

"근데 미국에 있으니 좋은게 있어요.
난 아직 꿈이 있는 것 같아요...
 아직 뜨거운 열정도 사라지지 않았고요...
 지금 이런 모습 눈치 안 받고도
내 꿈을 가지고 있다는게 좋아요...
 지금도 꿈꾸고 있어요...
한국이라면 조금 달라겠죠..."


"응 정말 그래...나도 그래...미국에 정말 잘 왔어...
 공부도 재밌고, 한국에 가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꿈도 다시 생기고 말이야"

집에 와서 달력 보니 29일 4년마다 오는 특별한 날임을 알았다...
그리고 이 특별한 날에 나는 다시 내 꿈을 보고 열정을 보았다...
푸른 하늘 바라보며....

2008/03/01 08:13 2008/03/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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