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

학기가 어느새 끝나간다.
즉 할것이 무지하게 많다는 말이지만, 틈을 내어 놀았다.
논다고 생각하며 인터넷으로 강풀의 만화 " 그대를 사랑합니다" 를 읽었다.

읽는 내내 엉엉 울었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그들만의 사랑이야기,

하지만 더 중요한 것들이 있었다. 노인학을 지금 공부하고 있는 내게 있어서.
지난 몇년에 걸쳐 배워온 수많은 내용들이 30편의 만화속에 고스란히 다 들어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배워 나가할 내용까지, 노인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그냥 지나 칠 수 없다.

그 어떤 교과서보다 쉽게 풀어쓴 내용들.

자의든 타의든 현세대에 비추어 지는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의 모습들 그리고 그 자화상.
너무나도 쉽게 단정지어버린 수 많은 오해의 모습들
이해하려 하지 않은 그 모습들

노인학에서 반드시 생각하는 3가지 고통들
외로움, 질병의 고통, 경제적 고통
삶과 죽음 사이에서의 갈등.

가족 관계의 변화, 가족애의 상실, 새로운 관계의 형성

노인성 질환, 치매와 그 요양.
만성적 고통, 경제적 이해관계, 사회 복지
행복한 노후 생활의 조건, 만족

4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 속에 노인학의 교과서 핵심적인 내용이 다 있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며 풀어갈지 한번더 생각하게 만들어 준 고마운 작품이다.
만약에 훗날, 강단에 선다면 이 작품을 하나의 교재로 삼고 싶다. 최소한 중간고사 레포트라도.

나는 이 만화를 다음 (http://www.daum.net) 을 통해 읽었지만,

아래 강풀님의 홈 페이지도 링크해 두었다.
http://kangfull.com/comics.html
공사인 관계로 미디어 다음을 통해 읽는 것이 빠를 듯 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