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에게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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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joins.com/usr/j/i/jilee195/36/idfuhaha_1.jpg에서 카피...

시작이 이런 영화가 있다. 퇴근 시간, 지하철 사고가 났다.
캄캄한 가운데 사람들은 친구, 아내에게 전화를 건다. 한 남자 (설경구)는 전화를 걸 아내가 없는 총각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 자기도 전화를 걸 수 있는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은행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이었다. 잘가던 지하철이 멈추고 내가 탄 제일 뒷 칸만 불이 꺼졌다.
아주 깜깜히 어둠에 쌓인 적막함은 아니지만 그냥 그렇게 어둡다.
몇 분뒤 다시 갈거라 했지만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자 사람들이 전화를 꺼냈다.

내껀 건전지가 다 되어 먹통이다. 아무 생각 없이 앞 사람들만 바라보았다.
훨씬히 키가 큰 남자랑 늘씬한 여자랑 같이 앉아 있었다. 정답게 얘기도 하고, 서로가 어깨를 기대기도 하고,
코도 만지고, 귀도 만지며 심심치 않게 있었다.

시간이 더 흐르자 여자는 남자를 향해 귀여운 짓, 예쁜 짓, 장난끼 가득한 표정. 뽀르둥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1시간이 넘게 지나갔다. 전에 본 저 영화가 생각나고
나도.................좋겠다...

말하지 못한 내 사랑

                                                           유준열 작사,작곡 김광석 노래

말하지 못하는 내 사랑은 음... 어디쯤 있을까
소리없이 내 맘 말해볼까
울어보지 못한 내 사랑은 음... 어디쯤 있을까
때론 느껴 서러워지는데
비맞은 채로 서성이는 마음의
날 불러 주오 나즈막히
말없이 그대를 보면 소리없이 걸었던 날처럼
아직은 난
가진 건 마음 하나로 한없이 난 한없이 서있소
잠들지 않은 꿈때문일까
지나치는 사람들 모두 바람 속에 서성이고
잠들지 않은 꿈 때문일까
비 맞은 채로 서성이는 마음의
날 불러주오 나즈막히
내 노래는 허공에 퍼지고
내 노래는 끝나지만
내 맘은 언제나 하나뿐  
2007/10/08 07:05 2007/10/0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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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Chester Kim 2007/10/09 02:44  address  modify  write

    맘을 비운건지 블로그를 비운건지..ㅎ
    깔끔하니깐 좀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긴 하다.
    근데 그 동물원 노래. '울어보지 못한 내 사랑..' 이었나?
    난 여태껏 '물어보지 못한 내 사랑..' 으로 알고 있었지 머야.
    다시 한번 들어봐야겠다.

    • 노인학 2007/10/11 05:55  address  midify

      규만이 형...
      마음을 비운것 공부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마칠때까지 박사 공부한다는 것 말도
      안 꺼낼려고요...
      그리고 전에 말처럼 마음을 비우니 하나씩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다 비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