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 준비로 피곤이 가시지 않아 무척이나 늦게 일어났다.
학교를 갔다온 에리코가 눈이 온다고 그랬다.
뭐 눈이 온다고 얼마나 많이 오는데,

창밖을 보았다. 나의 상상 이상으로 눈이 많이 오는 것 같았다.
한번 눈이 오면 정말 많이 온다고 했으나 믿지는 않았는데,
오늘이후로 믿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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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이 채 되지도 않아 세상은 하얗게 변했다.
잠이 깬채로 에리코에게 사진 찍으로 가자고 그랬다.
나는 마치 어린애 같았다. 그냥 대충 대충 옷 주어 입고 뛰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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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죽인다...잠와 죽을라 한다...

추운 줄도 모르고 사진을 찍었다. 그래도 열심히 찍었지만 뭔가 약간의 부족함이 느껴졌다.
눈오는 날을 좀도 즐기고 싶었다. 에리코에게 보스톤 코먼에 놀려가자고 했다.
그렇게 주저 없이 나갔다. 아직 추운 줄 모르는 젊은 혈기가 묻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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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밖에, 눈바람이 휘날리고 크리스 마스 트리가 빛을 내고 있었다.
서서히 추워왔지만 아직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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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이 하얗게 변했다.
해지는 오후도 멋이 있었지만 좀더 일찍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진했다.
2007/12/14 09:48 2007/12/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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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Chester Kim 2007/12/15 07:44  address  modify  write

    모냐? --;;

    • Gerontology 2008/01/28 11:55  address  midify

      참...
      눈이 보스톤 오자마자 바로 또 오네요...
      어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