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
디씨 여행을 마무리하고 모택동의 대장정 만큼이나 힘든 장거리 운전으로 보스톤으로 갈 계획을 세웠다.
모든 정리를 하고 차를 타고 백악관으로 다시 향했다.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식이 하루 더 가까이 왔다고,
한층 더 강화된 경비를 맞아야 했다.

백악관 근처에 얼씬 더 못하게 만들었다. 갑자기 맞이하게 detour 로 인해 당황한 나머지 주차 할 자리를
놓치고 디씨 근방을 크게 한바퀴 돌았다. 그렇게 이렇게 하여 겨우 한 곳에 주차를 하고 어서 어서
박물관 견학을 시작했다.

지난 해에 박물관을 못보고 간것이 정말 아쉬웠었다. 나중에 디씨의 박물관이 무료 입장이라는 것 알았을때
더 없이 서운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보고 가리라 다짐을 했었다.
디씨의 내셔날 몰에는 박물관이 여러개 있다. 국립 박물관을 비롯해 Smithsonian 협회의 박물관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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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소니안 성을 비롯해 몇개의 다른 박물관이 스미스 일가의 기부금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했다.
나도 이런 부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나만 잘살고자 함이 아니라 그 동안의 부를 사회에 기증함으로
자자손손 대대로 이름을 알리고 가문의 영광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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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소니안 성이 크지만 공사인 관계로 금방 둘러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미리 준비된 동선에 따라 건너의 자연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시간 관계상 모든 박물관을 다 둘러 볼 수
없어 미리 가고 싶은 곳을 정해 두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추천하던 자연사 박물관.

그냥 지나갈 수 없었다. 그리고 자연산 박물관의 Hope 다이아 몬드도 보고 싶엇다. 얼마나 자랑을 들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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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 박물관 이름에 걸맞게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코끼리 상이다.
이를 중심으로 고대 생물에서 부터 현세까지 다양한 모습을 재현해 두었다.
물론 주는 화석이다. 1층을 한 바퀴 둘러 보면 세상 모든 생물들을 다 본듯한 기분이 든다. 육지에서 바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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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으로 향하면 자연에 순응하며 맞서 싸우던 인간의 모습들 뿐 만 아니라.
지구 본연의 흙, 모래, 돌, 광물을 볼 수 있다. 좋게 말하면 자연 이용 나쁘게는 자연 파괴
인간들이 채취해 왔고 채취할 수 있는 수많은 광물들을 볼 수 있다.

그 중에 눈에 띄고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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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듣기에 세상에서 제일 크다는 불루 다이아 몬드 Hope 다이아.
세상에서 제일 크다지만 내 눈에 그렇게 크게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곳과 달리 항상 경비원
옆에서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어느 각도에서도 보일 수 있게끔 받침대는 돌고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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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것 박물관 안에 비닐 하우스 같은 것을 만들어 살아 움직이는 나비를 직접 볼 수 있다.
요거 하나가 제일 신기하다. 다른 모든 것들의 화석에 모형이지만 요건 살아 움직이니까.
자연사 박물관을 다 보기전에 많은 시간이 흘렀다. 항상 그럴듯 제대로 볼려면 시간을 좀더 투자하는게 바람직.

짧은 여정안에 박물관 하나라도 더 보기 전에  바로 옆이지만 걸어서 제법 걸리는 국립 미술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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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는 항상 멋있는 무엇인가가 있다.
그림을 좋아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거나 지식이 없으면 상당히 지겨운 곳이 될 수 있다.
각층 각방에는 시대별 작품을 모아 두었는데, 그 그림이 그림 같다. 처음으로 들어 가본 곳이 비잔틴을 비롯한
중세의 수 많은 그림들이 벽에 가득차 있는데, 상당히 지겹다. 가끔이지만 미술 교과서 그림이라도 볼 수
있다면 좋겟지만.

미술관 1층의 왼쪽을 다 보지도 못했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다.
아쉬운 마음도 없이 디씨를 떠났다.

그리고 혼자서만 10시간 넘게 운전대를 잡았다.
솔직히 잠이 와서 죽을 뻔 했는데 필라델피아에서 갑자기 내린 비가 잠을 깨게 만들었다.
빗길에 차선이 보이지 않아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아서.

그리고 새벽 3시가 넘어서야 보스톤 집으로 왔다.
2009/03/27 01:34 2009/03/2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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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Chester 2009/04/01 08:33  address  modify  write

    아~ 박물관.
    지난주말에 게티센터에 갔는데,
    고등학교때 미술책에 나오는 그림이 좀 있더만.
    담에 오면 같이 함 가자.

    • Gerontology 2009/04/04 14:54  address  midify

      다음에 놀러가면 꼭 가보아야 되겠네요...
      형은 거기에 너무 자주 가는 것...
      나도 아는 그림이 나올지 모르겠네요...

  2. 김규만 2009/05/14 01:25  address  modify  write

    혼자서만 10시간 넘게 운전했단게 새삼 다가온다.
    그게 얼마나 힘든 여정인지..
    난 아직도 회복되고 있는 중이야..

    • Gerontology 2009/05/16 01:39  address  midify

      형...

      사진 잘 보았습니다...샌디 에이고 라스베가스 그랜드 캐넌

      sdsu가 새삼 그립네요...

      그럼 다음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