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겨울이 겨울 같지 않다.너무 추워서 밖에 나갈 수 없어야 하는데, 춥지가 않다.
기나긴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이 가까워져 오는 듯한 날이었다.
여행은 걸어 다녀야 또 제대로 볼 수 있는 법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Park Street역에서 내려 보스톤 코먼을 향해 걸었다.
보스톤에서 살았던 John은 언제나 많은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 중 하나가 예전에 신문에
자신의 이야기가 실렸는데 그때 나온 사진의 뒷 배경이 저 워싱턴 동상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점이 죽 늘어선 뉴베리 거리를 따라 걸었다. 경아 누나가 찰스 강을 건너고 싶다 그랬다.
날씨가 좋아서 나쁘지는 않았다. 붉은 벽돌 건물이 늘어선 항공사진을 보면 참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길거리 한 가운데서 보는 느낌은 그냥 오래된 건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찰스강에 이르렇다.
누나가 건너고 싶던 그 강이었다. 찰스강은 보스톤이랑 캠브리지를 갈라 놓는 강이다.
난 아직 여름에 와보지 못했는데 올 여름에 꼭 와보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찰스강을 건너면 바로 나오는 곳이 MIT 공대, 학교 앞에서 사진 찍기는 처음 이었다.
그리고 보스톤에 오는 사람들이 한번 씩 들리는 곳이 하버드.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답게 언제나 관광객이 북쩍 거린다. 세계적인 명성이 무엇인지 잘 말해 주는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버드를 가게 되면 한번 씩은 해보아야 하는 것이 있다.
그렇게 오늘도 저 왼발은 광을 더해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 월요일은 우리 학교를 찾았다. 제일 세련된 건물이다. 그래도 많이 밝은편이다.
학교를 제일 처음 오면서부터 꼭 저기 창가에 앉아 사진을 찍고 싶었다.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가 너무 좋다.
그리고 학교 식당.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왕 우리 학교를 찾은 김에 내가 주로 지내며 공부하는 곳을 보여주고 싶었다.
노인학과와 랩에서 내 책상.
아무것도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번 학기부터 나에게 한국 후배가 생겼다.
후배 누나임 셈이다. 앞으로 함께 할 여행도 나눌 겸 같이 만났다. 그리고 저녁도 함께 먹고 그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오기전에 지하철에서 놀았다.
집에 들어가지 이유는 딱하나다.
친구들이 온다고 집 주인에게 말하지 않고 함께 지내는데, 주인이 월세를 받으러 오는 날이다

마주치기 싫어서 지하철 타고 시간 보내다가 집으로 들어갈 생각을 했다.
종점에 도착했더니 사람들 다 내리고 우리들만 남아서 미친적 이상한 행동을 했다.
그리고 다시 출발하는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왔다.

2009/01/31 05:16 2009/01/31 05:16
TAG

trackback :: http://koreangerontology.com/blog/trackback/251

comment

  1. Chester 2009/02/07 06:58  address  modify  write

    책상에 소설책이라도 좀 꽂아놓지?
    내가 쓴 책 보내줄까?
    너네 학교 못가본게 아쉽네. 쩝.

    • Gerontology 2009/02/07 18:48  address  midify

      학기 중에는 책이라도 한권이 있는데....방학 중에는 아무래도 머가 없죠...
      학교를 안가서 그런가 봐요...

  2. 예쁜 누나 2009/03/21 16:33  address  modify  write

    그때 T 우리만 남았을때 정말 재밉었다.. 너 동영상도 봤니? 정말 웃긴다...아하.
    빙상장 앞에 피리부는 개구리동상도 참예뻤고 뉴베리 거리도 잘 멋있었고.. 다시 가보고 싶다.. 다른 계절에 언젠가 ...

    • Gerontology 2009/03/21 23:26  address  midify

      여름에 한국 가기전에 오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