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바로 부산에 갔다...기차로 가고 싶었지만...기차는 자주 없었다...
민아랑 헤어지고 바로 버스를 탔다...부산으로...
저녁에 도착했는데 마중 나온 형수는 짥게 머리깍고 시커멓게 탄 얼굴에 슬리퍼 신고
간단한 옷차림을 보고는 이건 완전 어디 촌놈하나 굴려오는지 알았다고 했다...
부인하지 않는다...나는 촌놈이니까...
그날 저녁에 큰 형이 그 동안 모아둔 귀중한 술을 꺼냈다...
이것 저것 한잔씩 먹었다...
그리고 다음날...나들이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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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찜을 먹고 싶다고 해서 일광이라는 부산 옆 동네로 갔다...아구찜을 먹기전에 들른 곳은
바다 바로 옆에 자리잡은 용궁사...부산에 명물 중 하나라고 했다...별로라 생각을 했지만 막상 가보니
멋있는 곳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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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답게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계단 길에 오고가는 사람들로 부쩍 거렸다...
좁은 길을 지나 돌문을 지났다...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절이 한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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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원을 담아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이 많았다...정성을 담아 기도를 드리던 그 사람들 모든 소원들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형수도 나더러 했지만, 마음 속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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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이 조카가 폼 한번 잡아 보겠다고 설쳐 되었다...나이가 들더니 더 많이 까불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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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사 절을 한바퀴 둘려다 보고 바다로 향했다...
바다, 절벽, 절,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풍경이 좋았다...그 어느 하나라도 빠졌더라면 어색했을 텐데...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를 만들어 모습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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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조카놈은 차에서 잔다고 해서 사진을 같이 찍지 못햇다...
2008년 여름 부산에 간 기념으로 큰 형네 가족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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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던 중이었는데 형수가 그냥 사진 찍어 버렸다...
고뇌하는 모습을 연출할려고 그랬는데...
우스운 사진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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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내 이름을 보고 얼른 사진 찍어 버렸다...
아마 돌 탑을 세우며 사람들이 자기 이름 넣으며 시주를 했는데...
그 사람들 중에 내 이름이랑 같은 사람이 있었다...그래서 그냥 찍어 버렸다...
그리고 돌 선사...저기 저렇게 지방끼로 가득찬 건강하지 않는 모습의 불룩한 배를 만지며 득남을
한다고 한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 배를 만지고 갔으면 그 흔적으로 시커멓다...
수 만의 사람들이 만지고 갔겠지....하버드 동상이 생각했다...동상의 왼발을 만지면 하버드 다니게 된다는
말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만졌던지 청동 빛이 나야하는데 금빛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것처럼...
우리 사람들의 염원이 재밌다...갈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도 재밌다...
물론 나도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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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사를 나와 늦은 점심겸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그렇게도 먹고 싶은 아구찜을 먹으러...붐비는 식당은 이유가 있다...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불평을 하지
않는다...바로 옆집들은 사람들이 없는데도 유독 한 집만 사람들로 넘쳐난다...
이유는 맛이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형수 고마워요...
2008/09/26 10:27 2008/09/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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