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Stone National Park

옐로우스톤 공원은 미국에서 삼 개주, 와이오밍, 아이다호, 몬타나에 걸쳐있는 대단히 큰 공원이다.
동서남북 방향에 따라 각 입구가 있으며 공원을 다보는데는 일주일도 넘게 걸린다고 한다.
미국에 살며 미국인이라면 한번은 가봐야 할 곳이라고 했다. 그 경관이 미국내 최고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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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안에는 조그마한 강에서부터 바다처럼 넓은 호수, 산, 초원, 간헐천, 온천, 초원을 누비는 동물들.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왜 옐로우스톤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다양하게 볼 것이 많은데,
노란바위는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더구만

대부분은 어느 한 입구로 들어가서 다른 입구나 같은 입구로 나온다. 무지하게 큰 공원을 둘려보는
제일 효과적인 방법이다. 입구와 출구의 선택에 따라서 볼 수 있는 것이 다를 수 있으나 기본은 비슷하다.
나는 동쪽으로 향하기에 서쪽 입구에서 동쪽으로 나와 하룻밤을 자기로 했다.

4시경, 솟아오르는 물기둥보려다 궂은 날씨 탓에 옷 다 젖었다.
가져간 옷은 트렁크 안쪽에 있었지만 노상에서 옷 갈아입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냥 차에 타고 히터 틀고 동문으로 향했다. 할아버지가 걱정이 되었다.

나는 그래도 젊기에 괜찮았지만.
할아버지는 긴 여정으로 몸도 많이 피곤하시는데 몸살 감기 걸리면 큰 일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커피라도 사 먹고 다시 출발 할 것을 그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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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은 서쪽으로 움직이는 모양이었다.
동쪽 하늘은 벌써 개여 있었고, 길 위나, 나무나, 풀들은 비온 흔적으로 자욱했다.
친구놈이 그렇게 자랑하던 바다처럼 넓은 호수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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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에서 수평선 보기는 처음이었다. 바다와 같이 넓다. 때로는 불에 타서 죽은 나무들로, 끝없는 초원으로,
모래 사장으로, 쭉쭉 자란 침엽수들로 둘러싸인게 정말 넑은 호수이다. 바다처럼 파도가 넘실되기도 했다.
하늘이 좀더 맑았더면 이 호수 또한 더 푸르게 빛났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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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조금만 더 늦은 시간이었다면 붉게 타오르는 석양이 비치는 모습도 아름다울텐데
참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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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여행에서는 조금의 아쉬움을 두는 것이 좋을 듯 했다. 그래야.
다음에 또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드거니까.

해가 지기전에 빨리 공원을 벗어나 모텔을 잡고 싶었다. 비도 많이 맞았는데,
푹 쉬어야 아프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 타고 내내 공원 돌다보면 갑자기 사람들이 차에서 내리는 경우가 많다.

한 두번 뭔가 하고 내려서 보았더니 멀리 있는 야생 동물 볼려고 그러는 것들이었다.
한 두번 그러다가 그것도 지겨워 그냥 지나쳤다. 그 놈이 그 놈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공원을 벗어나기 전에 정말 운이 좋았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바로 옆에서 들소를 본 것이다.
잘가고 있는데 멀리서 들소가 길로 뛰어들어 내쪽으로 왔다.
벌써 많은 사람들 들소를 뒤따르고 있었다.무섭게 생긴 놈인데, 계속 다가오더니 결국은 옆길로 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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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 바로 앞에서, 보험 살때 동물에 대한 것은 들지 않았는데, 사고라도 났으면 큰일 날뻔 했다.
억세게 운이 좋았다. 바로 옆에서 편안히 보고 사진도 찍었다. 다른 사람들을 차에서 내려 그 놈 뒤따라 간다고
정신이 없었는데, 우린 약간의 걱정과 함께 들소를 보고 지나치고 동문으로 나왔다.

날씨 때문이었는지, 기대가 너무 컸는지
이번 여행에 최고를 실망을 준 공원이다.
아무래도 기대가 컸는가 보다. 내가 자란 주왕산 국립 공원이 훨씬 좋다.
2007/08/10 12:03 2007/08/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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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김규만 2007/08/15 01:01  address  modify  write

    마지막 글자는 넘 눈을 피곤하게 한다.
    글자 색깔을 흰색으로 바꾸지 그래??

    글구, 들소는 정말로 본거야? 장난 아니다...

    • 노인학 2007/08/15 05:42  address  midify

      바로 바꾸죠...
      들소 진짜 내 앞을 지나 옆으로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