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에서의 만남을 갖기전에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성산 일출봉.
사람들이 이른 새벽에 떠 오르는 아침해를 맞으러 많이 오를 줄 알았지만.오후에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일출봉을 정상까지 다녀오는 길은 약 두어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으로 정상을 다녀 오기는 힘이 들 것 같았다. 시간도 그럴 것이지,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시고 정상을 간다는 것이 바른 생각은 아닌 것 같았다.
누나도 하루 종일 조카 녀석을 업고 다닌다고 많이 지친 여색이 뚜렷히 나타났다.
그래서 국장님과 함께 오르면 조촐한 시간을 가졌다.매표소를 지난 뒤 언덕의 중간쯤에서 멈추어 섰다.
높은 곳에서 바라다 보는 전경은 색 달랐다.
바다를 둘러싼 섬이라는 곳이 주는 아주 묘한 풍경이었다.
아쉽지만 더 오르기를 그만하고 언덕배기 중간에서 바다로 향한 길을 따라 걸었다.
조그만 항구에서는 잠수함을 타고 제주도의 바다 속을 바라 볼 수 있다고 했다.그런 계획이 있었지만, 약간의 작은 문제로 하지 못했다.
성산 일출봉은 푸른 빛이 감도는 초원이 있는가 한편 바다를 향해서 멈추어 선 깍아지는 절벽도 있다.
바다 물은 익히 보지 못했던 영롱한 색채를 가지고 있었다.제주도는 수 많은 모습의 가진 한국의 중요한 관광자원임을 한번도 실감 할 수 있었다.
저멀리 푸른 태평양을 바라 볼수 있을 뿐 아니라, 지척의 또 다른 섬 우도를 바라 볼 수 있었다.
한편 다른 모습에서 한라산이 희미하게나 보일 듯 말듯 했다.국장님과 간단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복지관에서 좋은 이야기와 꼭 노인학이 아니라 미국 생활에서 느끼는 장애인,
그리고 그에 대처하는 모습들, 그런 좋은 이야기를 부탁하셨다.
사람들이 살아가면 맺어지는 관계들의 모습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도.
국장님의 생각이 충분히 이해 되었다. 내가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는 상당한 의문이 들었다.
비행기를 타고 오며 틈틈히 공부도 했지만 막상 그 자리에 섰을 때 긴장감을 어떻게 할지 몰랐다.
모든 하루가 무사히 끝났다.
염려했던 일도 마무리 되었지만 아쉬움은 항상 남아있다.
제주도 첫 여행도 아쉬움으로 가득하다.
다음에는 장엄한 해를 보고 싶다 일출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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