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희 형네 과수원에서 며칠을 보내는 사이, 시간은 벌써 8월이 되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은 휴가철이다.
형님네 가족들이 휴가를 찾아 집을 찾는다.

물론 나도 거기 그 자리에 같이 하고 싶었다. 오전에 밥 먹고 준비해서 산을 넘었다.
구희 형이 애써 산 넘어까지 나를 태어다 주었다.
산 넘어 마을은 풍기, 인삼으로 유명한 고장이다. 풍기역전에 인삼 시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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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가기 전에 풍기에 들른 겸 인삼을 사 갈 생각이었다.
수삼이나 사가서 휴가날 고향집을 찾은 가족들이랑 삼계탕이나 먹을 생각이었다.
처음 가본 인삼 시장은 재미있었다. 서로 인삼을 사가라는 아주머니들의 손길이 조금은 무섭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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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풍기 인삼 시장을 둘러 볼 시간이 너무 짧았다. 기차 시간이 너무 촉박했었다.
얼른 얼른 아는 집에서 수삼사고 사진 찍은 뒤 기차를 타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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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고 안동으로 와서 다시 버스를 타고 주왕산 고향집으로 오는 길은 너무 멀었다.
하기야 고향이라는게 가까이 있으면 먼길 차타고 고향가는 맛이 나지 않을 것이다.
기차를 타고 오는 것이 좋지만 안동에서 청송 구간은 버스 뿐이다.

이른 아침부터 힘들게 산넘고 물건너 집으로 돌아왔다.
거리상으로 먼거리이지만 교통의 발달로 편하게 집으로 왔다.
손에 들고 온 수삼은 닭과 함께 솥에서 푹 삼기었다.

여름철 보양식이다.

2008/10/17 12:42 2008/10/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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