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 아침, 제주도를 떠날 채비를 했다.
아직 반 정도 남은 길이 있었다. 우선 중문 관광단지를 마무리하고 제주 공항을 향해가며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을 들르기로 했다.

어제밤에 미리 장을 본 것으로 아침을 간단히 해결 하였다.
우선 비가와서 다 둘러보지 못한 중문 관광 단지를 마무리하기로 마음을 먹고 차를 그리로 움직였다.
중문에 가면 영화 배경 한 장면이었던 벤치도 가보고 호텔의 웅장함도 보고 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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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단지 내에서 최고라 여겨지는 호텔을 찾아갔다. 전날에 잠시 들른 곳이라 쉽게 찾아갔다.
더 이상 비 내리던 우중충한 날씨가 아니라 화창한 가을 날씨 같았다.
고급스럽게 단장해 놓은 로비를 지나 호텔 뒷문을 통해 정원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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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은 갖가지 종류의 원예 조경이 가득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모습들, 주상 전리대도 꾸며 놓았고
저 멀리 먼나라의 풍차도 가져다 놓았다. 이리 저리 화려하게 큰 모습으로 꾸며 두었다.
나는 계단을 내려 가며 조심스레 어머니께 여쭈었다. "크고 좋나"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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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한번에 단정 지으신다. "야야 미국에 있던 호텔에 비하면 작다야"
몇 해전에 미국에서 오셔서 라스베가스의 웅장한 호텔을 다 돌아 보셨다. 그 여운이 오래 가는가 보다.
그래 제주도의 호텔도 멋있고 크지만 미국이랑 단순 비교했을 때 어머니의 느낌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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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머니처럼 더 웅장한 모습을 많이 보았기에 어느 여행 책자의 안내처럼 느끼지 못했다.
바다로 이어지는 정원의 오솔길 끝에는 그 영화의 그 벤치가 있었다.
벤치에서 제주도의 푸른 바다가 다가 왔다. 그리고 어제 보았던 해수욕장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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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었다가 얼른 움직였다.
제주도가 아니어도 꼭 가보고 싶었던 풍경이 있었다. 끊임 없는 녹음이 가득한 차 밭.
차 밭을 보고 싶었다. 제주도에도 차 밭이 있었다.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을 따라 따라 가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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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녹음이 끝없이 펼쳐진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벌써 많은 사람들으로 가득했다.
친절히도 마련해 두었던 사진 포인트에 앞에 줄을 섰다가 사진 한 장을 찍을 수 있었다.
차 밭을 둘러본 뒤 쉼터에 가서 진열되어 있는 여러 상품을 보고 맛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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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갈 수록 더 빨리 서둘러야 했다. 제주도를 떠날 비행기 시간이 다가왔다.
제주도 서쪽을 대표하는 협재 해수욕장을 찾아 나섰다. 서쪽 해안을 책임지는 해변, 궁금했다.
사실 협재 해수욕장 바로 옆에는 바로 금능 해수욕장이 있었는데, 무엇 때문인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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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사람들은 달랐다. 한 곳을 사람으로 넘쳐나고 있었다. 내가 놀란 모습은 바로 바다 빛이었다.
다른 어느 바다에서 보지 못한 제주도 만이 가진 그 빛깔이 눈 부셨다.
며칠간의 힘든 여정으로 부모님과 누나랑 같이 보지 못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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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 혼자 달려간 넓은 해변 위에서 멋진 바다를 바라 보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부탁을 해서 사진도 남겼다.
다음에 제주도를 온다면 이 해수욕장을 제대로 구경하고 싶고 정말 바다에 뛰어 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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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반납하기전에 밥을 먹고 나니 벌써 돌아갈 시간이었다. 애초에 계획했던 해안 도로을
그만 달리고 제주 시내 공항으로 향했다. 기름을 채우고 차를 반납하고 돌아갈 생각을 하니
시간이 촉박한 곳 같았다. 셔틀을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이틀을 함께 하시지 못한 국장님께서 공항에서 꼭 뵙자고 하셨다.
수속이 끝나고 국장을 만났다. 국장님께서는 귤 선물을 준비해 두셨다.
이틀 동안 받은 도움도 많은데 선물까지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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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의 인사를 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이제는 돌아간다는 기분일까 누나도 부모님도 조카마저도 녹초가 되었다.
4일 내내 부지런히 다닌다고 많이 힘들었지만 멋진 여행이 되어서 마음만은 뿌듯했다.

한국에 갈때마다 실제로 부모님이랑 많은 시간을 가지지 못했는데
제주도 여행에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시간만 좀더 여유로웠다면 더 많인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텐데..

제주도 다시 한번 가고 싶다.
이제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2011/03/21 09:39 2011/03/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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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1/03/22 21:16  address  modify  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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