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팔았다

Story of Day 2007/07/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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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생각했을까? 차 매매 광고를 하고나서 금방 전화가 와서 팔리면 어떡하냐 했다.
토요일에 광고내고 일요일 월요일 2통의 전화가 왔다. 그중에 한명은 연락한다 하고서 전화가 없었고.
다른 한 명과는 계속 연락이 되어 결국 차가 팔렸다.

2004년 1월에 꿈만 같았는데 차가 생겼다. 얼마나 기뻤는지 몰랐다.
밤늦게 일마치고 버스 타고 집에 오는 것도 걱정되지 않았고, 어디든지 일을 갈 수 있어 좋았다.
생활이 편해졌지만, 댓가도 많이 치뤘다. 그래서 정이 더 든 것일까? 팔기가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서류 일이 끝나고 부탁을 해 내린 곳은 North Park.
샌디 에이고에서 처음으로 살기 시작한 동네였다.
무지하게 버스 많이 탄 곳이기도 하다.

그렇게 나는 다시 버스를 탔다.
언제나 늦게 오는 버스였지만 오늘따라 더 늦게 오는 것 같았다.
항상 자주 서는 버스였는데 더 자주 서는 기분이었다.

이런저런 생각에 서글픔이 몰려와 눈물이 나왔다. 보스톤에 가면 다시 익숙해야 된다.
나는 내가 가진 처음 차에 무한의 감사를 느낀다.
정말 고맙다. 너가 나의 차여서.

2007/07/12 17:59 2007/07/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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