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편하게 이곳을 큰 바위 얼굴이라 하지만,
미국 작가, 호손이 쓴 큰 바위 얼굴과는 상관 없는 바위산이다.
이 큰 바위 얼굴은 뉴햄프셔에 있는데 얼굴의 일부분이 떨어졌다고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는 나만의 큰 바위 얼굴, 어떤이가 말했듯 미국의 아이콘
역대 대통령 네 명을 조각해 놓은 이 바위산, Mt. Rushmore, SD.
미국인의 자존심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아직 달리다 남은 와이오밍 주를 아침부터 달렸다.
오전내내 달려도 보이는 것 드넑은 초원을 뛰어다니는 말 무리 뿐이다.
내 생각에 와이오밍 주는 사람보다 말이 많을 것 같다. 왜냐고

와이오밍 주의 자동차 번호판에는 말을 타고 있는 카우보이가 있다.
주마다 조금씩 디자인이 다른데 와이오밍 주는 말이 있는 걸로 봐서 아무래도 말이 많을 것 같다.
사우스 다코타는 당연히 큰 바위 얼굴이다.

끝없는 초원, 와이오밍을 벗어나 사우스 다코타에 들어섰지만 역시 보이는 것 초원이다.
다른 것 하나는 휴게소, 매 휴게소 옆에는 항상 저런 건축물이 있다. 인디안을 위한 건축물 같다.
끝까지 백인들의 잔혹성에 저항하던 Sioux , 사납기로 유명하나 사실은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네들도 본래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다. 살기위한 저항을 통해 길들여 지지 않았을까 한다.
사우스 다코타에는 인디언이 많이 살고 있으며, 주 정부의 많은 예산이 인디안 보호 구역에 쓰인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것, 바로 Mt Rushmore에 있는 큰 바위 얼굴을 자랑하는 표지판이 있다.

1시쯤 도착했다.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다른 어느 공원보다 모든 것이 잘꾸며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미국인들도 자부하는 미국 역사의 중요한 상징이기 때문일까.
이번 여행의 포인트는 중요한 곳에 눈도장 한번 찍는 것이라 자세한 내막을 알려고 하지 않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 눈도장만 찍었는지 후회스럽기도 하다. 이건 또 언제 누가 공사했는지 모른다.
더 웃기는 사실은 네 명이 다 누구인지도 모른다. 아마도 링컨, 워싱턴, 루즈벨트, 제퍼슨인가?
할아버지는 이 네명 외에 앞으로 더 추가 될것 같냐고 물어보셨다. 내 답은, "아니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 이곳에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다. 다른 여행지와는 조금 다르다.
아시아 여행객은 우리외에 중국인 3가족 정도, 흑인들 2가족 정도, 나머지는 완전히 백인 가족들이다.
물론 아메리칸 백인 가족들이 대부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할아버지 할머니보다도 초등생 중고생 자녀를 둔 가족들이 대다수였다.
자기들의 자랑스런 역사에 더 관심이 많아 자녀들을 데리고 온 것일까.
우리가 경주를 둘려 보듯이 그냥 좀 색다른 경험 이었다.

경주에 수학 여행을 가고 서울의 경복궁을 둘려 볼 수 있는 것이 우리 한국인의 자랑이듯.
미국인들의 가슴 속에 역사의 상징은 이 곳이라 생각되어진다.
시간이 없어 야경을 놓친 것이 아쉽다.

이 바위산을 주변으로 볼 것도 많도 드라이브 길도 멋이 있지만,
중요한 눈도장 하나만 더 찍었다.
2007/08/11 11:08 2007/08/11 11:08

trackback :: http://koreangerontology.com/blog/trackback/91

comment

  1. 김규만 2007/08/15 00:57  address  modify  write

    아~ 부럽다. 나도 이거 함 보고싶은데.
    사진을 찍으려면 너도 나오게 찍어야지 왜 뒤통수만 보이냐?
    무효! 한번 더 가시오!!

    • 노인학 2007/08/15 05:39  address  midify

      앞 모습 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