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 비가 오는 보스톤 하늘은 흐리기만 하다.
그리고 추워진다. 손이 시리고 입김이 나오는 것이 이젠 뭔지 알 것 같다.
가을이 가기전에 늦게나마 시험 전에 찍은 사진을 올린다.


가을이 언제 오나 단풍이 언제 드냐 했는데, 비 바람이 불더니 이제 가을은 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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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샌디에이고 가을...


샌디에이고에 살던 날, 어느 10월 가을이 그리웠다. 가을을 찾아다녔다. 은행 나무 아래에서.

어느 가을에

가을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지난 9월 10월 더위 속에
소리 없이 다가온 가을 느끼기도 전에
이제, 가을은 조용히 떠나가려 합니다.
너 늦기 전에 놓치기 전에
가을을 느끼려 갑니다.
가을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썼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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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서...


보스톤에는 내가 가을을 찾으러 다니지 않아도 가을 어느새 옆에 있었다.
Hillcrest 그립고 정겨운 곳이다. 집에만 있다가 갑자기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곧 시험을 치르기 전에 얼른 서둘려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 단풍이 다 들기전에 조금이라도 서둘렸다.
확대

마침 삼각대가 있어 나도 찍을 수 있었다.
떨어진 잎도 주워보고 바스락 소리가 들리도록 힘차게 걷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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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이런 기념탑이 있다는 것 알았다.
Korean War Memorial

그날은 맑은 날이었지만 오늘 비가 오는 가을 하늘이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song by 김광석

비가 내리면 음
나를 둘러싸는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비가 내리면 음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 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바람이 불면 음
나를 유혹하는 안일한 만족이 떨쳐질까
바람이 불면 음
내가 알고있는 허위의 길들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 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 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난 책을 접어 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난 책을 접어 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난 책을 접어 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2007/11/07 10:28 2007/11/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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