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봄

Story of Day 2014/05/14 12:48
지난 해
보스톤 겨울은 유난히도 길었다
하루 이틀 건너서 내리던 눈으로 마당을 치우는 것도 힘들었다.

책상 한 곁을 차지하고 있는 수 백장의 페이퍼를 바라보고 있으니
쌀쌀한 바람을 타고 넘는 따뜻한 봄 바람을 기다린 것인지 아닌지
그저 바쁜 일상 속에서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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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 처럼 도서관의 한 귀퉁이 자리를 잡았다.
책을 펴기도 전에 창 밖을 보았다.
비가 오는 듯 흐린 하늘 아래 나무 한그루.

꽃이 피는 봄이 오는 중이었다.
비가 오는 흐린 날도 개의치 않고 노란 꽃이 만발하고 있었다.
벽에 걸린 그림을 바라보듯 하염없이 봄을 바라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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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모처럼 한가한 시간
그 길을 따라 집으로 천천히 걸었다.
저 멀리 바라보니 봄이 오는 소리가 보였다.

늘 푸른 소나무를 빼고는
겨울 내내 허전히 나부끼던 나무들이
어느새 봄 옷을 장만해 가는 모습들이 새로웠다.

가을산의 화려함에 뒤지지 않을 만큼 노랗고 붉으스레 푸르슴한 봄 산이었다.
저만치 다가온 봄을 무엇이 바쁘다 하여 놓쳐버린 느낌이다.
봄은 지나가고 녹음만 한가득이다.
2014/05/14 12:48 2014/05/14 12:48

comment

  1. KL 2014/07/21 12:08  address  modify  write

    어느덧 여름도 한 복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종종 들러서 글 읽을게요.(그래도 되죠?) 좋은 글들 많은 것 같아요!
    다음주에 또 뵈어요 형!

    • Gerontology 2014/07/22 12:11  address  midify

      네 저는 환영합니다.
      누군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대충의 짐작으로 알고 있겠습니다.
      언제든지 방문해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2. 박은영 2018/05/06 12:10  address  modify  write

    안녕하세요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는 40대 중년여성입니다. 우연히 노인관련 실습현장에서 잠시 실습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노인학 공부를 더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접근을 해야하는지 아직 한국은 노인학에 대하여 정보가 많지 않은 것 같아 안내를 받고자 문을 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