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에서 보낼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서둘러 다닌다고 했지만 중간에 한번 길을 잃는 바람에 어쩌면 제일 중요한 것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를 멀리서 온 손님들에게 보여 줄 수 없었다.

보스톤에 6개월 살았지만, 지하철만 타다보니 아는 길은 없었다. 중간에 한번 옆길로 빠졌다.

학교를 구경하기 보다 어렵게 구한 티켓으로 보스톤 팦스 공연을 보러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확대

심포니 홀에서...

아파트 주인이 보스톤 팝스 공연 티켓을 주었다.
보스톤에는 심포니도 유명하지만, 여름과 겨울 한철에는 보스톤 팝스도 유명하다
둘다 세계적이라지만 클래식을 잘모르는 나는 팝스가 더 좋은 것 같다

음악을 공부하고 있는 이와 클래식 음악을 취미로 하는 이와 같이 다녀서 클래식에 좀더 가까워진듯 했지만

음악을 글자로 책으로 공부하고 이해했기에 공연을 본다는 것 참 어려운 일이었다.
이번 공연은 좀 다르게 다가왔다.
공연 도중에 사람들이 왜 웃는지 어떤 곡을 이렇게 바꾸고 저렇게 연주한다고,

하나 하나 알려주어 그 모든 것이 명쾌하게 이해 되었다.
크리스 마스 시즌에 맞게 멋지게 캐롤이 어울려진 공연을 들을 수 있어 더 없이 좋은 밤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연이 끝이 나고 밤길을 걸었다.
눈이 덮인 보스톤 시내를 한밤중에 처음으로 다녀보았다.
밤 늦은 시간에 보스톤 거리를 다닌 것도 또한 처음이었다.

추워서 잠시 들른 건물에 크리스 마스 트리가 있었다.
거리 곳곳에도 서부의 밤 거리와 다른 분위기의 크리스 마스 분위기였다.
보스톤 동부의 밤거리를 처음으로 느꼈다.

나 혼자서는 할 수 없었기에 멀리서 온 손님에게 감사했다.

2007/12/31 05:52 2007/12/31 05:52
TAG

trackback :: http://koreangerontology.com/blog/trackback/135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