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은 했지만 아직 페이퍼가 끝나지 않아 방학을 즐길 수가 없다.
그 페이퍼 정리를 위해서 아침에 일어나 컴을 키고 책상에 앉았다.
시작하기 전에 느긋이 커피를 마시며 인터넷을 우선 시작했다. 꼭 확인 할 것이 있었다.

벌써 2번이나 받았는데, 그리고 이번에는 글을 잘쓰던 사람이 너무 많아 쉽게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의외의 상품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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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에 광고를 보았다. 미국 무비자 방문을 기념(?)으로 대한항공에서 미국 여행기 글을 응모 했었다.
미국 여행기라 미국에 10년째 살며 많은 곳을 가 보았는데, 거기에 얽힌 이야기가 많이 있지.
그래서 쉽게 도전장을 걸었다. 다른 말로 쉽게 표현하면 상품에도 약간 눈이 멀었다.

3차에 걸린 이벤트,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을 다녀갔고 미주 왕복 비행기 표에
많은 도전장을 낼것이 분명했다. 그 많은 사람들이 1차에 모이겠지, 그리고 잠깐 미국을 다녀간 사람이라면
나중에 이야기 거리가 없을 거라 생각을 했었다. 그래도 10년을 지낸 나는 이야기가 많으니까

1차 2차보다는 3차에 집중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나름의 생각은 이러했다. 주제가 나만의 이야기이니까.
정말 나만 했던 여행기를 올리기로 했다. 그 많은 이야기들이 이미 블로그에 있으니 좀더 다듬기로 생각했다.

1차는 내 생애 잊을 수 없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가 살고 싶은 샌디 에이고를 중심으로 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샌디 에이고 유명 명소를 올릴 것 같아, 나는 정말 나만의 여행기를 섰다.

어찌 보면 여행이라기 보다는 일상의 이야기 였다. 따지고 보면 일상이 곧 여행이 아닌가.

그래서 내가 좋아하던 발보아 공원 주말 산책기, 우리 동네에서 매일 걸으며 보고 들은 이야기,
자주 찾던 바다 이야기, 사막 이야기, 자주 찾던 커피숖, 와인바,
그리고 마지막으로 샌디 에이고에서 보고 담을 수 있는 사계절의 아름다움.

일기에 가까운 여행기가 많았다.
발표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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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좋았다...영화표 2매를 받게 되었다....겨울 방학 중 찾아온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던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조심스레 2차를 준비했다...생각치 않던 나의 이야기가 뽑혔다...조횟수 많지 않았는데...
그래서 심사 기준을 보았다....중점은 자신 만의 독특한 여행기... 이야기...문장성...비롯해 다른 4가지 더...

그래 바로 이거구나....나 만의 이야기...

2차는 좀더 달리 이제 샌디 에이고를 떠나...2005년에 떠났던 인디 애나  여행기를 올리기로 했다...
돌아 가신 존 할아버지의 옛 기억을 찾아갔던 둘만의 소중한 여행이었다....
고등학교때 부터 간직해 오던 펜팔 소녀의 집 찾아가기...아이와 주의 Jewell 시골 동네...
뜻하지 않았던 만남을 가졌던 아이오와 시티 이야기....

또 발표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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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화표 2매 기뻤다. 여전히 나의 여행기는 읽히고 있구나. 사실은 많이 걱정 했었다. 조회수가 너무
낮았기 때문이다. 인기 있는 글은 언제나 100번을 훨씬 넘겼으나 나는 고작 많은 30번 40번 정도.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명소를 중심으로 유명 관광지를 올리면 각종 정보를 주었는데,

나는 그냥 평범한 곳의 내 이야기가 전부였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았다. 나에게는 아직 3차가 남아 있으니까. 인기 있던 다름 사람들의 글을 읽어 보았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새롭게 준비 했다. 처음부터 3차에 기대를 많이 했고 준비를 많이 했다.

3차는 보스톤으로 이사오던 미국 횡단기를 준비 했다. 미노루 할아버지와의 끈임없던 여행기 올릴 사진도 많았고.
정말 이때까지 올라오지 못한 새로운 장소가 많았다.
그리고 내심 큰 기대도 했다.

캘리포니아 해안을 달렸던 첫날을 중심으로 간간히 할아버지의 인생 이야기를 썩으며 시작했다.
조횟 수도 괜찮았다. 좀더 준비를 많이 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그리고 예상대로 다름 사람들의 글 수가 줄어 들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내용도 이미 나왔던 곳,

별 달리 새로운 장소 새로운 시도 새로운 여행기가 보이지 않았다.
안심을 하고 있던 차에 의외 복병이 나타났다. 조회수 200번을 넘나드는 멋진 이야기가 올라 왔다.
사진도 잘찍고 올리는 방식도 완전히 달랐다. 내용도 좋았다. 나도 올리고 싶던 그런 것들이었다.

나는 왜 그렇게 하지 못할까. 그리고 찾아온 기말 준비에 논문 준비에 여행기에 시간을 많이 투자 못했다.
원래는 횡단기 전부를 올릴 생각 이었는데.
그리고 세도나, 그랜드 캐년, 라스 베가스, 모뉴맨트 밸리, 워싱턴 디씨, 그리고 보스톤.

수 많은 이야기가 준비되었지만, 여행기는 옐로우 스톤 공원을 지나 사우스 다코타의 대통령 얼굴 조각상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이벤트가 끝났다.
더 이상 영화표도 기대하지 않았다. 미완성이라서,

횡단기에서 못다한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특히 게티스 버그의 외로운 동양인 이야기랑 옥수수을 헤매던
이야기는 꼭 올리고 싶었는데,
그 동안 즐겨 찾기에 두었던 웹 주소를 지울려고 마지막으로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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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반전이 일어났다.
기대도 하지 않았다. 영화표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국내선 왕복 항공권이 걸렸다. 우와 신났다.

이번 6월에 한국에 가는데 한국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더욱 기쁜 것은 상품보다 내 글이 읽힌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정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
나만의 이야기가 좋게 받아 지고 있구나. 그리고 마지막 여행기를 올리며 못다한 이야기는 블로그에 있다고 했다.
그리고 난 다시 블로그로 돌아 갈 거라고 말했다.

사실 내 블로그에는 내가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많다. 조회수가 200번을 넘도 그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나도 이미 그런 경험들을 올리고 있었는데, 내 이야기이기 때문에 새롭게 뜻있게 느끼지 있었던 것이었다.
블로그를 좀더 열심히 하자.

그리고 영화표는 한국 친구들에게 주었다.
2009/05/16 02:33 2009/05/16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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