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을 바라보고 온 사람들에게 대서양 바다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번 겨울 여행 마지막을 장식하기로 했다.

워싱턴에서 저녁에 나서 새벽녁에 보스톤에 도착했다. 씻을 여유도 없이 바로 잠을 자고

정오가 되어서야 느그적 일어났다. 장시간의 운전으로 아직 몸이 많이 피곤했지만,

조금이라도 이른 시간에 길을 나서고 싶었다.

Cape Cod 까지는 그래도 시간이 꽤 걸리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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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난 길을 따라 걸었다.
넘실대는 대서양 바다는 보이지는 않았지만, 밤바다를 지켜주는 등대가 가까워 졌다.
여기 대서양 동부는 아무래도 예전에 유럽이랑 바닷길로 왕래가 잦아서 그런지꼭  등대가 있다.

저 멀리 태평양 서부 연안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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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니 사람들이 환호를 지르고 좋아했다. 이번 여행의 바로 하이 라이트라고,
나도 물론 바다를 보고 있노나리 가슴이 뻥 뚤렸다. 샌디 에이고의 큰 바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큰 바다이다.

눈 덮힌 육지를 배경으로 또 다르게 다가오는 겨울 바다 또 다른 낭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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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를 옮겼다. 대서양 바다에서 조약돌을 주우러.
형은 기념으로 한국으로 가져 가 농장에 기념비를 세운다고 했다.
한국 해변가의 돌이랑 샌디 에이고 태평양 돌이랑 여기 대서양 보스톤 돌이랑 해변으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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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금방 금방 흐른듯 벌써, 저녁 노을이 지으며 해가 지러 했다.
동쪽 해 뜨는 곳에서 특이하게 Cape Cod에서는 해 지는 모습도 바라 볼 수 있다.
바다를 향한 긴 땅이 굽이쳐 안으로 감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돌도 하나둘 모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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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문 사이 바다로 통하는 길에 갔을 때는 벌써 해는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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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의 제 멋은 쌀쌀한 바람이었다.
물결을 타고 불어 바람이 찼지만 이 찬 바람의 묘한 매력에 빠져 겨울 바다를 찾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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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용히 해변가를 걸었다. 그냥 분위기 잡아 보았다.
그리고 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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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여름에 찾아 오고 싶지만 사람들이 다 말리는 눈치이다.
왜냐면 사람들이 터져 나갈거라고, 그래 그런 복잠함은 싫다.
조용한 바다가 그리운 겨울에만 찾아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계속 거닐며 사진 찍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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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렇게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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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팍 누나에게 장난치다가 물에 빠졌다.
나 혼자 명문을 만들고 웃고 좋아하다가 밀려오는 파도에 첨방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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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차를 반납하며 엄청난 모험을 했음에 떨어야 했다.
차를 돌려주고 영수증을 보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이상하게 나왔다. 렌트비가 너무 적게 나온 것이다.
이상했다. 아무래도 직원의 계산 실수 인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엄청 싸게 차를 빌렸으니까.
근데 기분이 계속 찝찝해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내려 영수증을 한번 더 보았다.
사실인즉 보험을 사지 않은 것이었다. 난 보험 빵빵하게 들었다고 막 무리해서 운전하고 했었는데,
이런 엄청난 실수를 그나마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친게 다행이다.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정말 주의를 해야겠다.

마지막 지하철에서.
2009/03/31 12:14 2009/03/3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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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Chester 2009/04/01 08:31  address  modify  write

    자~알 놀았구만.
    다시 일상에 적응하기 힘들어서 어쩌냐?
    난 지난 한주간의 휴가 지나고 적응이 안된다..

    • Gerontology 2009/04/04 14:52  address  midify

      규만이 형...
      여행을 1월 초에 한것이라...적응은 되었죠...
      형 화이팅...

  2. 비밀방문자 2009/04/17 12:41  address  modify  write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Gerontology 2009/04/17 13:23  address  midify

      응 안녕 정말 조금전에 다녀 갔구나...
      나는 방명록에 질문 남긴 사람에게 답변 메일 보내고 잠깐 다른 것
      하다가 들어왔는데...
      너가 글을 남겼네...조금만 더 열심히 하자 이제 곧 방학이니까
      조금이라도 마음의 여유가 있잖아....

      그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