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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청송을 들렀다가 다시 대구에 와서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6월 첫째주 금요일 저녁이었던가 만날 사람도 할 일도 갑작스레 없었다. 조용히 집근처
겜방에 들려 이메일랑 신문을 보다가 '의경의 눈물'이라는 신문기사를 읽고 당장에 할 일을
찾았다. 시내 대구 백화점 앞에 촛불을 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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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대한 민국 최대의 이슈는 미국산 소고기 파문이었다...서울에서는 수십만의
시민들이 모인다고 매일같이 떠들어 되었다...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촛불 현장을 찾았다...대한 민국 보수의 원천지 대구에서 모인
사람들은 200여명 정도...거리를 꽉 매운 사람들을 보지 못해 약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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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대구에 백만이상의 시민들이 모였다고 열변을 토하던 사회자가 우스웠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게 그리도 힘이 들까? 200명의 사민들에게 더 큰 힘이나
줄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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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공부한다는 이유로 주변의 수 많은 사람들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질문을 했다...
요즘들어 정지척 문제나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이 가지만 딱히 해줄 말은 없었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에 한에서 열심히 답을 했다...나의 관심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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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마디로 무관심이었다...복잡하게 왜 길거리에 나와서 설치냐
식의 의견도 많았다...이번 촛불 모임에 또 하나의 이슈는 교복을 입은 청소년이었다...
200여명의 사람들 속에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자유 발언대에 올라가
당당히 자기 의사를 당당히 말하던 여고생도 있었고 내 옆에 있던 여고생들은 그 자리에 섰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몰랐다...누군가가 나누어준 표어를 들긴 들었는데 그 뜻이 몰라
묻기도 했다...청소년을 길거리 내 몰게 사주한 뒷 사람을 잡아야 한다는 어떤 정치인이
불쌍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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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말 웃겼던 사실은 자유 발언대 한 아저씨였다...시작은 그럴싸 했다...한 생각에 빠져
미쳐 다른 생각을 못하고 있을때 나온 발언이었기 때문이다...쟁점은 수도 민영화였다...
외화 드라마 'sex and city'에서의 화려한 뉴욕을 빙자했다...
고급스런 아파트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물 값이 비사서 집에 세탁기를 두고 빨래를
못한다는 것이었다...대신에 빨래방으로 달려간다고 했다...경제 강국 부자 나라에 사는
미국인들이 물값이 비싸서 화려한 아파트에 세탁기를 두지 못한다고 했다...
그냥 씁쓸히 웃었다...물 값이 비싼 것 미국에서 사실이다 그러나 이 사실 때문에 아파트에
세탁기를 두며 빨래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아프트 구조상 세탁기를 둘 수 없다...
고급 아파트엔 집집마다 세탁기가 딸려 있어 여유롭게 빨래를 한다...그리고 대부분의
아파트는 물값이 집세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비싼 물 값을 딱히 의식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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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어 시간이 흘러 사람들이 아주 자연스레 해산을 했다...봉사자들은 끝까지 남아
뒷 정리를 하던 모습들이 아름다워 보였다...강제해산이나 강경 진압을 없었다...
야기 대구에서만 그랬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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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나와서 하고픈 일 중에 하나가 촛불 보려가는 것이었는데 촛불 구경 잘했다.
무엇보다 수 많은 젊은 사람들이 많아 보여서 좋았지만 지하철 타려 가다가 실망도 많이
했다...젊은 놈들이 왜 그럴까 했다...
2008/08/10 09:12 2008/08/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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